한국시간 9일 오후 10시 1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마지막 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이날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셰플러는 지난 사흘간 67-68-71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만들었다. 현재 공동 2위 그룹과는 4타 차로 마지막 날에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
공동 2위엔 콜린 모리카와(미국),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아담 해드윈(캐나다)이 자리했다. 세 사람은 각각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달리고 있다. 이어 잰더 슈펠레(미국)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각각 4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날 준우승 경쟁을 벌일 만한 선수로는 모리카와와 슈펠레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리카와는 셋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전날보다 순위를 9계단 끌어올렸다. 슈펠레 역시 둘째 날보다 2계단 오른 순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리한 상황이다.
모리카와는 US PGA 챔피언십과 찰스 슈왑 챌린지 등 최근 치른 PGA 투어 2개 대회에서 연달아 4위를 기록하며 통산 7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3위, 이어진 RBC 헤리티지에서 9위를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슈펠레도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9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순항 중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지난달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을 달성하며 기대를 모았고, 지난달 US PGA 챔피언십에선 PGA 투어 통산 9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두 사람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임성재가 공동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임성재는 셋째 날 67타를 몰아치며 순위가 32계단 상승했다. 이어 김시우가 공동 14위, 안병훈이 공동 22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주형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떨어지면서 현재 공동 48위까지 추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