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운드가 끝나면 순위가 바뀌는 1위부터 5위
시즌 초반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정정용 감독이 팀을 하나로 만든 김천 상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포항 스틸러스가 상위권을 결성했다. 하지만 첫 로빈이 지나면서 포항이 시즌 첫 번째 위기를 맞았지만, 강원 FC와 수원 FC가 치고 올라오고 있다.
강원 FC는 지난 시즌부터 공을 들인 윤정환 감독의 축구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강원은 16경기에서 29골을 넣으며 선두 울산 HD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루키 양민혁의 활약이 눈부시다.
또한, 수원 FC가 지난 시즌과 달라진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해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출전 시간을 늘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우가 휴식기 이후 더 많은 골에 도전하며 대표팀 승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2. 상위 스플릿 진출 위한 치열한 한 자리 경쟁… 제주, 강원, 인천, 서울
6위 제주 유나이티드부터 9위 FC 서울까지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5팀이 상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이 네 팀 중 한 팀이 상위 스플릿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광주는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을 2-1로 꺾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여름부터 시작되는 AFC 챔피언스리그(ACL)와 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시기가 걱정이다.
서울은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고민이 깊다. 휴식기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던 김주성, 조영욱 등 주요 선수들이 완전히 복귀할 것으로 보여 다시 한 번 반등을 위한 승리를 노린다.
3. 자존심의 스크래치… 전북, 대전, 대구
같은 승점 14점으로 최하위권에 쳐진 전북, 대전, 대구는 이번 시즌 시작 후 이미 감독을 교체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으로, 대구는 박창현 감독으로 교체 후 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확실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휴식기 이후 팀으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이 첫 경기를 치를 대전이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