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6월 12일 오후 6시,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양쳉 국제 게이밍 아레나에서 엘엔지 이스포츠(LNG)와 레어 아톰(RA)의 경기와 탑 이스포츠(TES)와 오 마이 갓(OMG)의 2024 LPL 써머 스플릿 맞대결이 펼쳐진다.
1. 그룹 내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두 팀 간의 맞대결
LNG와 RA 모두 현재 두 경기씩 치른 가운데 1승 1패를 기록하며 C조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비록 세트 승률에서의 근소한 우위로 LNG가 2위, RA가 3위에 포진한 상태지만, 이번 경기 승자는 조 2위 내지는 1위까지도 노려볼 기회를 갖게 된다.
LNG는 6월 7일 TES와 펼친 써머 스플릿 두 번째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얻어맞으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패했다. LNG는 이날 원딜인 갈라에게 직스와 칼리스타를 쥐여주며 폭발적인 딜량을 기대했고, 분명 화력 면에서 매치업 상대인 재키러브를 찍어누르긴 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탑과 미드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경기 중반부터는 LNG 입장에서 한타를 열기가 부담스러워졌다. 특히, 한국인 미드 이예찬 '스카웃'은 코르키와 탈리아를 잡았지만, 상대 미드라이너인 크림을 상대로 큰 결실을 보지 못했다.
RA는 6월 6일 OMG와 만난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승 1패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리를 손에 넣었다. 첫 세트에서는 무려 47분 12초까지 가는 장기간의 대결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2, 3세트에서는 라인전부터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RA의 미드라이너 이대광 '빅라'는 이날 2세트 흐웨이로 2/0/8, 3세트 르블랑으로 1/0/5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 됐다.
양 팀 간의 3라운드 경기는 미드와 바텀 싸움에서 앞서는 쪽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 한국인 미드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경기에서 누가 더 정교한 라인전과 교전을 가져갈 수 있는지가 승패를 결정할 것이다. 경험 면에서 더 앞서는 LNG가 결국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2. TES의 3연승이 유력한 경기
C조 1위인 TES와 최하위인 OMG의 시즌 첫 맞대결이 열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유력한 TES가 과연 세트 스코어 승률 100%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TES는 지난 두 경기 전부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완벽한 써머 스플릿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6월 7일 LNG와 펼친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는 1세트 24분여 만에 킬 스코어 16-3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갔고, 2세트에서는 탑 라이너 369의 럼블과 미드라이너 크림의 흐웨이가 매서운 화력을 뿜어내며 중요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경기를 잡아냈다.
OMG는 6월 6일 RA와 치른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1세트에서는 정글러 샤오팽의 비에고가 9킬, 미드 에인절의 흐웨이가 8킬을 기록하며 상대와의 장기전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이어진 2, 3세트에서는 총 5킬에 그치면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경기를 내줬다.
양 팀은 전력 차이 외에도 이번 스플릿에서의 챔프 활용도 역시 사뭇 차이를 보이고 있다. TES의 경우, 총 4세트의 경기를 치르는 동안 두 번이나 바텀에서 세나-오른 듀오를 꺼내 들며 잭키러브의 폭넓은 챔프 소화 능력을 믿으면서 미드라이너 크림의 딜량에 기대를 거는 경기 운영을 가져간 바 있다. 그에 반해 OMG는 지난 두 경기 5세트를 치르면서 탑과 정글에서 특히 다양한 픽을 꺼내들고는 있지만, 아직 큰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