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1주 차 경기가 6월 12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진행된다.
1주 차 1경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 e스포츠가, 2경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와 BNK 피어엑스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1. 스프링 시즌 3·4위 팀 간의 개막전 맞대결, 디플러스 기아 VS 한화생명
12일 오후 5시,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 e스포츠의 LCK 서머 시즌 개막전이 진행된다.
스프링 시즌 최종 4위(정규시즌 5위,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를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는 서머 시즌 4위 이상을 기록해 롤드컵 진출을 달성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디플러스 기아는 탑 ‘킹겐’ 황성훈,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 영입과 더불어 정글 ‘루시드’ 최용혁을 콜업하면서 2024년 로스터를 꾸렸는데, 세 선수가 지난 시즌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서머 시즌에는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팀 주장이자 미드 ‘쇼메이커’ 허수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 영입생 세 선수가 고점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이기에 디플러스 기아의 성장세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하는 한화생명 e스포츠는 스프링 시즌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작년까지 젠지에서 뛰었던 ‘도란’ 최현준-‘피넛’ 한왕호-‘딜라이트’ 유환중을 모두 데려오면서 ‘슈퍼팀’을 꾸린 한화생명은 우승 대권을 노릴만한 팀이라는 평이다.
스프링 시즌에는 젠지-T1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지 못하고 3위에 그쳤으나, 지난 시즌 보였던 문제점을 해결한다면 서머 시즌에는 더 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한화생명이다.
지난 시즌 두 팀이 치른 2번의 맞대결에서 한화생명이 모두 승리했다는 점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의 승리를 예상한다.
2. 서포터 변화 준 농심과 정글 교체 피어엑스의 맞대결, 농심 VS 피어엑스
이어 오후 7시 30분에는 농심 레드포스와 BNK 피어엑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스프링 시즌 8위에 그친 농심 레드포스는 CL팀 코치였던 ‘구거’ 김도엽이 1군 서포터로 합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도엽은 2020년 은퇴 이후 무려 약 4년 만에 선수로 복귀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샌드박스 챌린저스(현 피어엑스 유스),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에서 뛰었던 미드 ‘피셔’ 이정태 또한 농심에 합류했다. 이정태는 ‘콜미’ 오지훈과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농심을 상대하는 피어엑스는 정글에 변화를 줬다. 주장 ‘윌러’ 김정현이 2군으로 내려갔고, 2군 정글 ‘랩터’ 전어진이 1군 선발로 첫 경기에 나서게 됐다. 스프링 시즌 피어엑스가 7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만큼, 서머 시즌 절치부심해 6위 이상을 기록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시즌 두 팀이 맞붙은 2경기에서는 모두 2-1 스코어가 나왔는데, 피어엑스와 농심 레드포스가 나란히 1승 1패를 거뒀다. 주목할 만한 점은 2경기에서 모두 피어엑스가 1세트를 선취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 역시 피어엑스의 1세트 승리가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