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우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다.
류지혁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말 수비를 앞두고 안주형과 교체됐다.
이날 류지혁은 1회 2루타를 때려낸 후 후속타자 구자욱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스윙 도중 옆구리 통증으로 1회말 시작을 앞두고 교체됐고 결국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올 시즌 류지혁의 부상 이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류지혁은 3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해 앰뷸런스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왼쪽 어깨 관절낭 손상 염증 소견을 받았고, 4주간 재활 과정을 밟았다.
류지혁은 올 시즌 성적 45경기 타율 0.296(142타수 42안타 1홈런) 출루율 0.374 장타율 0.352 OPS(출루율+장타율) 0.726으로 최근 10경기 타율 0.387(31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삼성 타선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삼성은 류지혁의 이탈로 또다시 악재에 부딪혔다. 최근 5경기 1승 4패를 기록하면서 4위(34승 1무 29패)로 하락한 삼성은 지난 9일 에이스 원태인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타선의 중심인 류지혁의 이탈로 현 순위 유지조차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한화 이글스는 데뷔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깜짝 호투를 펼치며 선발승을 챙긴 영건 조동욱을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조동욱은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간 문동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선발로 1군에 데뷔했다.
그러나 데뷔전 승리 이후 5월 18일 삼성전(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실점), 5월 24일 SSG 랜더스전(3.2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실점)까지 2경기 연속 4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6월 선발로 뛴 경기에서도 불안정한 피칭으로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 베어스는 최준호를 말소했다. 올 시즌 10경기(9선발)에 등판한 최준호는 2승 2패 45이닝 20삿사구 35탈삼진 평균자책점 4.2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4)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려 2군으로 내려갔다.
류지혁, 조동욱, 최준호뿐만 아니라 LG 트윈스 내야수 김민수-외야수 최명경, SSG 랜더스 투수 이건욱-외야수 정현승, 롯데 자이언프 투수 김강현-포수 정보근 등 총 9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