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투수 제이미 바리아를 앞세워 2연패에 탈출했다.
한화는 한국 시각 6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바리아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하며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 28승 2무 34패가 된 한화는 같은 날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 패한 8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린 7위에 머물렀다. 3연승 중인 6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여전히 2.5경기 유지 중이다.
바리아는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긴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첫 선발승을 챙겼다.
바리아는 1회와 2회를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막고 3회 1사 후 전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조수행을 2루수 옆 병살타로 잡고 기세를 올렸다. 4회에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5회 두산에 아쉽게 1점을 내줬지만, 6회도 삼자범퇴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한화 김경문 감독은 취임한지 4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역대 6번째로 KBO리그 통산 90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김 감독은 2004~2011년 두산에서 512승(16무 43패)을, 2015~2018년 NC에서 284승(14무 342패)을 기록했고 최근 한화 사령탑이 된 뒤 4승(1무 2패)을 추가해 900승을 채웠다.
감독 최다승 1위는 1554승(68무 1288패)을 올린 김응용 전 감독이다. 뒤를 이어 김성근(1288승 60무 1203패), 김인식(978승 45무 1033패), 김재박(936승 46무 830패), 강병철 전 감독(914승 33무 1015패) 등이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사실 저는 900승에 큰 생각이 없었는데 선수들이 많이 신경 쓰고 있더라”며 “부담감을 내려주고 싶었는데 상대가 쉽게 공략할 만한 선수들이 아님에도 오히려 선수들이 집중해서 잘 쳐줬다”고 고마워했다.
이어서 바리아에 호투에 대하서는 “승리의 발판이 됐다. 선발이 상대한테 처음 던지면서 6회까지 던져주니까 우리는 너무 고마울 뿐”이라며 “본인이 6회까지만 던진다는 걸 결정하고 경기를 마쳤다. 굉장히 고맙다”고 언급했다.
한화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괴물 투수’ 류현진을 앞세워 두산전 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에이스 브랜든 와델을 내세워 연패 탈출에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