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12일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 후 13일 프랑스, 14일 이탈리아, 16일 네덜란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다.
현재 VNL 성적 1승 7패(승점 4)로 14위에 머물고 있는 한국은 3주 차 상대 전력을 고려할 때 파란이 예상된다. 그나마 '도전 가능한 상대'라면 프랑스(FIVB 랭킹 19위)가 유일하다. 하지만 프랑스조차 1승에 그쳐 15위에 위치한 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의 첫 상대 일본은 FIVB 랭킹 6위로 아시아 최강이자 VNL에서도 6승 2패(승점 18)로 4위를 달리고 있다. VNL 파이널 진출도 유력한 만큼 일본전 승리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탈리아(랭킹 4위)와 네덜란드(9위) 역시 파이널 진출을 노리는 강호들이어서 한국이 이겨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모랄레스 감독은 부임 후 첫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30연패 고리를 끊었지만 이후 2주 차에서 연패를 이어갔다. 그는 반등을 위해 다양한 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은 3주 차 일정에서 승점을 추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격을 실전에서 펼쳐 자신감도 회복해야 한다.
이번 VNL은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개최국 프랑스를 제외하고 튀르키예, 미국, 브라질, 세르비아, 폴란드, 도미니카공화국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나머지 5장의 티켓은 VNL 예선 종료 시점의 세계 랭킹으로 배분된다.
한국 여자배구는 9년 만에 2022년 도쿄올림픽 4강에 진출했지만, 이후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등 주전 베테랑들이 은퇴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당시 올림픽에서 8강전에서 일본을 꺾는 등 설욕전 의미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
VNL 3주 차를 통해 한국은 향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랭킹 상승 외에도 체력과 정신력, 전술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파악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본선행 마지막 기회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쿠팡플레이 생중계
대한민국 VS 일본 - 2024년 6월 12일(수) 오후 7시 20분(한국 시각)
대한민국 VS 프랑스 - 2024년 6월 13일(목) 오후 3시 30분(한국 시각)
대한민국 VS 이탈리아 - 2024년 6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각)
대한민국 VS 네덜란드 - 2024년 6월 16일(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