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돈치치, 매버릭스 이끌고 3차전 반격 나설까?
댈러스 매버릭스의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가 NBA 파이널 3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현지 스포츠 매체인 ESPN은 돈치치가 승리를 위해 부상을 참아가며 최근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즈 2차전이 열린 지난 6월 10일, 돈치치는 경기를 앞두고 진통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지난 1차전, 돈치치는 제일런 브라운과의 볼 경합 상황에서 강력한 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 가슴 부위에 고통을 호소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충돌 당시 흉부 타박상을 심하게 입으면서 진통제 투여가 필요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비록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돈치치는 제 역할을 다했다. 지난 2차전 팀은 105-98로 패하긴 했지만, 돈치치는 32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대 NBA 파이널 최연소 30+득점 트리플 더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분명 이번 시리즈 최고의 선수 한 명을 뽑으라면, 돈치치가 당연히 몰표를 받을 만큼 뛰어난 개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본인으로서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팀이 시리즈 전적 승리 없이 2패로 뒤져있기 때문이다.
돈치치는 이번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줄곧 상대 수비의 경계 1호였다. 당연히 강한 견제를 받았지만, 돈치치는 이를 전부 이겨내면서 결국 팀을 챔피언 결정전까지 이끌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 군데 부상을 입었다. 현재 오른쪽 무릎을 비롯해 왼쪽 발목 통증과 흉부 타박상까지 어느 한 군데 성한 곳이 없다.
하지만 매버릭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고, 3차전 홈 코트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하게 됐다. 돈치치는 3차전을 앞둔 마지막 팀 훈련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다"라며 부상이 자신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듯 말했다.
과연 에이스의 숙명과 부담감을 모두 짊어진 돈치치가 자신의 첫 NBA 파이널 무대 홈 팬들 앞에서 첫 승리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버릭스와 셀틱스의 파이널 시리즈 3차전은 6월 13일 오전 9시 30분 댈러스에 위치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