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각), 마인츠와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한편 마인츠와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는 악천후로 연기됐다.

보훔 1-0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는 보훔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2연패에 빠졌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 빠진 슈투트가르트는 세루 기라시 등 여러 자원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아시안컵 참가로 자리를 비운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날 19회 슛(유효 슛 5회)을 기록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 5분 보훔의 마투스 베로에 득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제이든 산초UWE KRAFT

쾰른 0-4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는 쾰른을 상대로 4골 차 대승을 거두면서 후반기 2연승을 달렸다. 최근 2경기 7득점을 몰아친 도르트문트는 작년 말 부진을 모두 털어낸 모습이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데려온 제이든 산초와 이안 마트센이 도르트문트의 상승세를 돕고 있다. 산초는 이날 페널티킥 유도를 성공해 두 번째 골을 도왔고, 레프트백 마트센은 환상적인 패스로 도니얼 말런의 세 번째 득점을 도왔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4위 라이프치히(승점 33점)와 승점이 같아졌고,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34점)를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쾰른은 리그 5경기째 무승에 그치면서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라이프치히 2-3 레버쿠젠

레버쿠젠은 라이프치히와 5골을 주고받은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해당 경기 승리로 레버쿠젠은 시즌 무패를 이어가며 2위 뮌헨과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렸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레버쿠젠 수비수 피에로 인카피에였다. 후반 11분 라이프치히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의 득점으로 1-2로 밀리던 레버쿠젠은 7분 뒤 조나단 타가 머리로 동점 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인카피에가 득점해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16년 만에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패배했다.Stefan Matzke

바이에른 뮌헨 0-1 베르더 브레멘

바이에른 뮌헨은 13위 베르더 브레멘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뮌헨은 무려 16년 만에 리그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패배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부상으로 결장이 의심됐던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모두 선발로 나선 뮌헨은 후반 14분 미첼 바이저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외에도 경기 내내 브레멘의 역습에 고전했던 뮌헨은 아시안컵 참가로 빠진 김민재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공격진 또한 평소와 달리 무딘 결정력을 보였다. 이날 뮌헨은 22회 슛(유효 슛 7회)을 기록했지만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해당 경기 패배로 뮌헨은 올 시즌 첫 리그 홈 패배를 기록했으며, 한 경기를 더 치른 1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이가 7점으로 벌어졌다.

이외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 결과

프라이부르크 3-2 호펜하임

하이덴하임 1-1 볼프스부르크

다름슈타트 2-2 프랑크푸르트

묀헨글라트바흐 1–2 아우크스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