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시즌 1주 차 경기가 6월 16일 오전 5시(한국 시각)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1. 팀 리퀴드 VS 플라이퀘스트
16일 오전 5시, 팀 리퀴드와 플라이퀘스트의 2024 LCS 서머 시즌 개막전이 진행된다.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개막전에서 다시 한번 자웅을 겨룬다.
스프링 시즌 최종 우승을 차지한 팀 리퀴드는 2연속 우승을 향한 여정의 출발을 알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4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특유의 저력을 발휘하면서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LCS로 이적하자마자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엄티’ 엄성현, 팀 약점이라는 비판을 털어내고 결승 MVP를 차지한 ‘APA’ 에인 스턴스, 북미 최상위권 원거리 딜러로 자리매김한 ‘연’ 션 성과 베테랑 ‘임팩트’ 정언영-‘코어장전’ 조용인 모두 서머 시즌에도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또한, 서머 시즌 정규리그 방식이 단판 경기에서 3판 2선승제로 변경되었다는 점 역시 팀 리퀴드에 호재다. 단판 경기로 진행됐던 정규리그보다 다전제인 플레이오프에서 팀 리퀴드는 매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팀 리퀴드를 상대하는 플라이퀘스트의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미드 ‘쿼드’ 송수형이다. 과거 LCK의 DRX, 농심 레드포스 등에서 활약했던 송수형은 스프링 시즌에는 2군에서 뛰었으나 서머 시즌을 앞두고 콜업되어 ‘젠슨’ 니콜라이 옌센을 대신해 활약하게 됐다.
송수형이 지난 시즌 2군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챌린저스 우승을 이끈 만큼, 1부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팀 리퀴드가 플라이퀘스트와 맞붙은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승리했고, 직전 MSI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팀 리퀴드의 승리를 예상한다.
2. C9 VS 디그니타스
이어 오전 8시에는 클라우드 나인(C9)과 디그니타스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서머 시즌을 앞두고 로스터 보강을 단행하면서 서머 시즌 높은 순위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기에 이번 맞대결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프링 시즌 3위를 기록한 C9은 ‘래퍼드’ 복한규 감독 선임과 함께 탑 ‘타나토스’ 박승규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LCK 2군 리그인 LCK CL의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에서 활약하며 2회 우승(결승 MVP 2회)을 차지한 박승규는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C9을 상대하는 디그니타스는 무려 4명이나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리치’ 이재원 대신 ‘리코리스’ 에릭 리치를, ‘엑스유’ 로렌스 쉬 대신 ‘스피카’ 루밍이를 영입했고, ‘도브’ 김재연과 ‘토모’ 프랭크 람 대신 ‘젠슨’ 니콜라이 옌센과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과 계약을 맺었다.
베테랑 4인 영입으로 단숨에 상위권 전력이 된 디그니타스지만, 아직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C9의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