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 블라이더필드 컨트리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미국 교포 앨리슨 리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리는 이날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현재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공동 2위엔 한국 선수 안나린과 제니퍼 컵초(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9명이 몰리며 둘째 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공동 2위 선수들 가운데 최상위권을 지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건 이 대회 챔피언 컵초다. 컵초는 지난 2022년 이 코스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넬리 코다(미국)와 플레이오프전을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엔 공동 6위로 마감했다. 당시 첫날엔 66타로 출발하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지만 이어진 사흘 내내 69타 적어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컵초는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전반 인코스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치기도 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6.9%, 그린 적중률은 77.8%로 스탯도 안정적이었다. 둘째 날 퍼팅이 조금 더 받쳐준다면 한층 더 좋은 스코어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컵초는 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21분 안나린, 가브리엘라 루펠스(호주)와 한 조로 묶였다. 첫날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친 안나린에게 쏠리는 기대도 크다. 다만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코스 경험치가 많은 컵초가 앞서 나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인경이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전반 3연속 버디 행진을 선보이는 등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4타를 줄였다.
이어 최혜진과 전지원, 이정은5가 각각 3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고, 장효준이 공동 33위, 지은희와 임진희는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강민지와 이소미, 성유진, 이정은6 등은 각각 이븐파로 공동 68위에 머무르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