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14일 오후 7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US 오픈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 컨트리 클럽 2번 코스(파70)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남자골프 세 번째 대회다. 총상금 2000만 달러, 약 275억여 원이 걸렸다.
이날 오전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 사람은 각각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어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4언더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둘째 날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티타임 조는 단연코 맥길로이와 스코티 셰플러(이하 미국), 잰더 슈펠레 그룹이다. 남자골프 최강 스타 3명의 쓰리볼 대결인 데다 이번 대회 선두 맥길로이, 세계 랭킹 1위이자 시즌 5승을 달성한 셰플러, 세게 랭킹 2위이자 페덱스컵 2위인 슈펠레가 한 조로 묶였다.
현재 맥길로이에 이어 슈펠레가 이븐파로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고, 셰플러는 첫날 1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34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둘째 날엔 셰플러의 상승세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난도 높은 이번 파인허스트 코스에선 정확도 높은 어프로치샷이 필수인데, 이는 셰플러가 기량을 가장 잘 펼칠 수 있는 분야다. 장타를 내세운 맥길로이보다 셰플러가 분명 유리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셰플러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US 오픈에서 3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코스는 달랐지만 메이저 2회 챔피언이자 큰 무대에서 늘 안정적인 기량을 발휘해 온 셰플러의 역전 가능성을 무시하긴 어렵다.
셰플러와 맥길로이, 슈펠레는 한국시간 오후 8시 29분 출발한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성현이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감하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적어냈다. 전반에선 2오버파를 만들었지만 후반 9홀 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선방했다.
김성현은 지난 5월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앞서 지난 4월 텍사스 오픈에선 공동 14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이번 주 메이저 최고 기록을 세울 가능성에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