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찾고 있는 레이커스, 레딕과 면접 예정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는 LA 레이커스가 의외의 인물과 접촉을 했다. 불과 몇 년 전에 선수 생활을 접은 JJ 레딕이다.
현지 스포츠 언론은 한국 시각 6월 14일 일제히 레이커스가 이번 주말 레딕과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레딕은 현재 ESPN 분석가로 활약하며 현지 NBA 파이널 생중계에 해설 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듀크 대학교 출신으로 학생 시절부터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쳤던 레딕은 2006-0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NBA에서 활약했다. 레딕은 전문 슈터 출신으로 2020-21시즌까지 15년 동안 왕성하게 프로 생활을 했다.
NBA 통산 940경기를 뛴 레딕은 경기당 평균 12.8득점 2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전성기 시절이었던 2015-16시즌에는 무려 47.5%의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재미있는 점은 선수 시절 동안 레이커스와 큰 인연이 없었다는 점이다. 레딕은 되려 레이커스의 지역 라이벌인 LA 클리퍼스에서 네 시즌 동안 활약한 바 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레딕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NBA 드래프크 컴바인 행사에서 레이커스 단장 롭 펠린카와 만나 1차 면담을 했다고 한다. 당시 레이커스는 코넷티컷 대학 감독인 댄 헐리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던 것으로 언론에 알려졌었다. 하지만 최근 헐리 감독이 공식적으로 레이커스 지휘봉을 거절하면서 레딕과의 대화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만일 레딕이 레이커스 감독으로 선임된다면 어떤 식으로 팀을 바꿔나갈 것인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로 비견되는 베테랑 슈퍼스타들도 있지만, 오스틴 리브스와 루이 하치무라, 그리고 맥스 크리스티 등 젊은 코어 라인 역시 보유하고 있다.
현지에서도 레딕 선임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단 선수 생활을 접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레딕이 리그의 전술 트렌드를 꿰뚫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하지만 지도자 경력이 없다는 점에서 팀을 장악하고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을 이끌 수 있을지 실질적인 그의 리더십과 경험에는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