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6월 15일 오후 6시,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JD 인텔 이스포츠 센터에서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썬더톡 게이밍(TT)의 3라운드 경기와 펀플러스 피닉스(FPX)와 징동 게이밍(JDG)의 경기가 펼쳐진다.
1. 2연승을 노리는 EDG
EDG는 이번 서머 스플릿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현재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6월 10일 2주 차 첫 경기에서 FPX를 만나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지난 1라운드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날 EDG의 승리 공식은 바텀 라인 주도권이었다. 첫 세트 세나와 두 번째 세트 바루스를 고른 원딜 리브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것이 주효했다. 이날 리브는 무려 11킬 1데스 15어시스트라는 무시무시한 KDA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2세트 바루스를 활용한 탁월한 거리재기와 킬 캐치 능력이 돋보였다.
TT는 이번 스플릿 첫 두 경기에서 전부 패하며 현재 A조 4위에 머무르고 있다. 6월 7일 1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는 JDG를 만나 세트 스코어 2-0으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모두가 예상했듯 TT가 전 라인에서 고전했지만, 그중에 가장 극심한 격차가 벌어진 곳은 정글이었다. JDG 정글러 카나비의 날카로운 로밍과 갱킹을 피하지 못하면서 탑과 바텀에서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TT는 미드 라이너 유칼이 코르키와 흐웨이를 활용해 반격을 노렸지만, 경기를 이기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양 팀 간의 이번 3라운드 경기는 EDG의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EDG는 빠른 합류가 가능한 챔프를 탑과 정글에서 꺼내들면서 교전에서의 수적 우위를 만들어내려 할 것이며, 탑 라이너 솔로킬의 컨디션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TT는 지난 두 경기 동안 치른 최근 네 세트에서 연달아 패했다. 정글러인 베이추안은 지난 네 경기 카서스와 그레이브스만을 활용했지만, 전혀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른 픽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2. 무패 중인 JDG, 1위 사수 노린다
FPX는 이번 스플릿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기록 상으로는 EDG와 동률이지만, 세트 스코어에서 2승 3패로 밀리며 3위에 위치하고 있다. 6월 10일 EDG와 펼친 2주차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패하면서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다. 이날 FPX는 탑과 바텀에서 동시에 무너지면서 일방적인 연패를 당했다. 원딜 덕담은 매치업 상대인 리브에게 라인전에서부터 크게 뒤처졌으며, 한 경기씩 각각 탑으로 나선 더니우와 샤오라오루는 매치업 상대인 솔로킬을 상대로 단 1킬도 빼앗지 못했다.
A조 1위를 지키고 있는 JDG는 지난 두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4승 무패를 거두며 퍼펙트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6월 7일 TT와 펼친 2라운드 경기에서는 정글러 카나비의 저돌적인 정글 동선과 원딜 룰러의 파괴력을 앞세워 두 세트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카나비는 이날 1세트 니달리, 2세트 릴리아를 꺼내들어 무려 38.0의 KDA를 기록했다. 룰러 역시 2세트 진으로 11킬 2데스 8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JDG가 이번 경기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쥐고 흔들 확률이 높다. 특히 미드와 원딜 간의 격차로 인해 FPX가 고전할 수밖에 없는 매치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