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 2주 차 두 번째 경기가 6월 17일 오전 12시(한국 시각)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1. 1위 결정전, 한국인 바텀 맞대결 주목하라… SK 게이밍 VS 프나틱
17일 오전 2시 15분, SK 게이밍과 프나틱의 경기가 진행된다. 두 팀 모두 나란히 4승 0패로 1위에 올라있기에 해당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SK 게이밍은 앞선 2주 차 첫 경기에서 팀 BDS를 꺾고 연승 가도를 달렸다. 지난 스프링 시즌 7위에 그쳤던 SK 게이밍은 서머 시즌 4경기 만에 G2, 팀 BDS 등 강팀을 꺾고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SK 게이밍의 상승세에는 올 시즌 합류한 바텀 듀오 ‘라헬’ 조민성-‘루온’ 이현호의 공이 크다. 특히 조민성은 최근 2경기(자이언트엑스전, 팀 BDS전) 연속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 중이며, 현재까지 분당 CS 지표에서 모든 선수 중 1위(10.3개)를 달리고 있다.
SK 게이밍을 상대하는 프나틱 역시 무패를 이어가면서 서머 시즌 정규 1위를 노리고 있다. 특히 원거리 딜러 ‘노아’ 오현택과 ‘준’ 윤세준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활약을 이어가면서 팀의 승리 공식 역할을 맡고 있다.
‘노아’ 오현택은 올 시즌 4경기 총합 26킬 3데스 21어시스트를 기록해 KDA 지표 1위(15.7)에 올랐고, 분당 CS 지표 역시 ‘라헬’ 조민성에 이어 2위(9.8개)를 기록 중이다.
양 팀 한국인 바텀 듀오가 올 시즌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에 바텀에서의 향방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며,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프나틱 바텀 듀오가 우세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프나틱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2. 탑에서 ‘칸나’와 맞붙는 ‘아담’… 카민 코프 VS 팀 BDS
이어 오전 3시에는 카민 코프와 팀 BDS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카민 코프(2승 2패)와 팀 BDS(3승 1패) 모두 앞선 경기에서 패배했는데, 두 팀 모두 바텀 듀오가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면서 상대 팀 원거리 딜러에 POG를 헌납했다. 따라서 바텀 듀오의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서머 시즌 카민 코프에 합류한 ‘칸나’ 김창동과 팀 BDS의 ‘아담’ 아담 마나네가 탑에서 벌일 맞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팀 BDS가 직전 경기에서 패배하기는 했으나, 카민 코프보다 높은 체급을 보유하고 있기에 팀 BDS의 승리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