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손아섭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써내려갔다.
손아섭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이 경기 직전 개인 통산 2499안타를 기록했던 손아섭은 이날 솔로포를 추가하며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500안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안타 1위는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용택(2504안타)의 기록이다. 손아섭이 5안타를 추가하면 박용택은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하게 된다.
손아섭의 솔로포는 NC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7회말 팀이 2-4로 뒤처져 있을 때 선두타자 손아섭이 솔로포로 3-4 추격포를 올렸고, 이후 맷 데이비슨의 우월 솔로포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9회 말에는 데이비슨이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NC는 6-4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직후 손아섭은 “오늘 추격하는 홈런으로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 좋다”면서 “2500안타가 홈런으로 기록된 것은 스스로도 신기하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시즌 초 어려움 점이 많았지만 길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며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2500안타는 최초의 기록도 아니고 더 큰 목표를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유니폼을 벗을 때 KBO 역사에 내 이름을 남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금은 그 과정에 불과하다”고 마무리 지었다.
NC는 이날 승리로 시즌 33승 2무 34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승리로 3연승 질주한 5위 SSG 랜더스(36승 1무 32패)와 2.5경기 차 유지한 6위 자리를 수성했다.
한편 같은 날 두산 베어스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누르고 키움 상대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날 경기 승리로 40승(2무 30패) 고지를 밟은 두산은 롯데에 패한 ‘잠실 라이벌’ LG(39승 2무 30패)를 3위로 내려 보내고 2위로 올라섰다.
LG 상대로 9-8로 신승을 거둔 롯데(29승 2무 36패)는 같은 날 홈에서 SSG에 1-9로 대패한 한화 이글스(29승 2무 37패)를 8위로 내려보내고 7위 도약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