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의 경기를 시작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와 D조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몰린다.
루마니아 VS 우크라이나 (6월 17일 오후 10시, 이하 한국 시각) / 푸스발 아레나 뮌헨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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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E조 첫 경기인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루마니아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유로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흐름이 좋지 않은 루마니아다. 특히, 지난 11월 스위스전을 끝으로 7개월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큰 부담을 안고 조별리그를 시작할 가운데, 플레이메이커로 뛰고 있는 게르게오 하지의 아들 이아니스 하지와 공격수 푸스카스의 활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와는 달리 우크라이나는 4회 연속 유로 대회를 경험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경우 예선에서 3위를 하며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승리하며 조별리그를 치를 수 있게 된 우크라이나다. 전쟁 때문에 열악한 조건에서 훈련을 진행해 온 우크라이나지만, 우크라이나는 최근 5번의 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 시작된 전쟁 이후 처음 참여하는 국제 축구대회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남다른 상황이다.
벨기에 VS 슬로바키아 (6월 18일 오전 1시) / 도이체 방크 파르크 (프랑크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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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벨기에가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진다. 최근 몇 년 동안 황금 세대 소리를 들었던 벨기에지만 실질적인 결과를 내진 못하며 전성시대 끝을 알리고 있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유로 본선행을 확정 짓는 데 성공한 벨기에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흐름도 준수하다. 제레미 도쿠, 아마두 오나나, 로이스 오펜다 등 어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황금 세대 마지막 일원들과 적절히 융화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슬로바키아는 지난 5월 2번의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큰 우려를 샀지만, 대회를 앞두고 최근 치른 2경기에서 연달아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함은 남아있으며 조별리그 문턱을 넘어서기 위해선 실점을 최소화하고 무승부라도 따내야만 하는 슬로바키아다. 슬로바키아가 예상을 깨고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스트리아 VS 프랑스 (6월 18일 오전 4시) /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 (뒤셀도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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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다. 오스트리아는 랑닉 감독 부임 이후 팀을 성공적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으며 7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대회 직전 펼쳐진 경기에서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전 경기까지 독일, 튀르키예 등을 상대로 6연승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오스트리아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주축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알라바가 없는 가운데 막강한 프랑스 공격진을 조직적으로 얼마나 훌륭하게 막아내는지가 승부의 중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최근 4개 대회에서 3번 결승에 진출하며 막강함을 보이고 있는 프랑스는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직전 경기에서 캐나다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보이고 있는 프랑스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지니고 있어 위협적인 팀이 분명하다. 이번 1차전이 우승 후보로서 경쟁력을 입증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