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1-1 대전 하나 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대전으로 돌아와 처음 치른 경기에서 포항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포항이 가지고 갔지만, 전반 15분 대전에서 첫 골이 나왔다. 강윤성이 낮게 올린 크로스가 포항 수비수 이동희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포항은 전반 25분 오베르단의 크로스를 받은 허용준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포항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한찬희, 이재호 등이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이 이어지며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강원 3-1 수원
강원이 화려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던 수원을 3-1로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강원은 전반 13분 만에 이상헌의 도움을 받은 유인수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몇 번의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한 강원은 후반 10분 수원의 이승우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승우는 이 골로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원은 1분 뒤인 후반 11분 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야고가 결정력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1분에는 최근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 플레이어 양민혁이 쐐기골을 넣었다. 이상헌은 세 골을 모두 도우며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울산 HD 2-2 서울
린가드가 주장으로 출전해 울산 원정을 떠난 서울이 선제 2실점 이후 2골을 따라가며 승점 1점을 얻었다. 울산은 전반 2분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서울 수비수 권완규의 패스 미스를 낚아챈 주민규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3분에는 서울 이태석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점수가 2골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서울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7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최준의 크로스를 연결받은 일류첸코가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32분 다시 한 번 일류첸코가 날아올랐다. 임상협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었고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2-2로 경기를 마쳤다.
이외 K리그1 17라운드 경기 결과
광주 2-0 김천 상무
전북 현대 모터스 2-2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 1-0 제주 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