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21일 새벽까지 UEFA(유럽 축구 연맹) 유로 2024 B조와 C조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가 연달아 펼쳐진다. C조 덴마크와 잉글랜드, B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슬로베니아 VS 세르비아 (6월 20일 오후 10시, 이하 한국 시각) / 뒤셀도르프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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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결과: 양팀 득점
개막전에서 덴마크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슬로베니아가 2차전에서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도 끝까지 투혼을 불태우며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한 슬로베니아다. 든든한 수문장 얀 오블락이 버텨주는 가운데 빅클럽의 타깃이 되고 있는 벤자민 세스코의 발끝에 기대가 모인다.
세르비아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0-1로 석패했다. 예선에서 8경기 9실점으로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세르비아지만 잉글랜드를 상대로 1골만 내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두산 블라호비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내세워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며 공격에서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탈락을 면하기 위해선 반드시 2차전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여야만 하는 세르비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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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결과 : 잉글랜드 승
유로 2024 1차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덴마크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덴마크는 팀의 에이스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로 일찍이 앞서 나갔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을 잃어 승리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덴마크의 강점인 세트피스를 활용한 득점을 통해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잉글랜드는 개막전에서 주드 벨링엄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르비아에 1-0으로 신승했다. 큰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단 5개의 슈팅만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잉글랜드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키어런 트리피어와 필 포든의 호흡이 좋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덴마크전을 대비해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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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결과: 스페인 승
조별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매치로 꼽히는 B조 2차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만 16세인 라민 야말은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쓴 데 이어 다니 카르바할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며 최연소 공격 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24초 만에 실점하며 사상 최단 시간 골을 내줬지만,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2-1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선제 실점 실수는 뒤로하고 철벽 수비를 자랑하며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친 이탈리아다. 지난 크로아티아전에서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모두를 놀라게 한 라민 야말이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수비벽을 뚫어낼 수 있을지 팬들의 많은 관심이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