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손아섭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손아섭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2504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2302개 안타를 친 손아섭은 이날 기록한 안타를 추가하며 박용택이 보유한 KBO리그 개인 통산 역대 최다 안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손아섭이 안타 한 개를 추가하면 약 6년 만에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주인공이 바뀌게 된다.
손아섭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바깥쪽 높은 공을 받아 쳐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선 3루수와 좌익수 사이로 떨어진 안타를 치면서 타이 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경기 후 손아섭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늘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들 덕분에 기록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이 기록이 끝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초심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가 호투했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6승(3패)째 챙겼다.
한편 NC는 이날 7-5로 승리하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NC는 시즌 35승 2무 35패로 같은 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패한 5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혀 6위에 머물렀다.
NC 강인권 감독은 경기 직후 “데이비슨의 3안타 2홈런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선발 카스타노는 6이닝 본인의 역할을 다했고, 힘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을 승리로 연결한 김영규도 좋은 모습 보였다. 손아섭의 2503안타 타이기록을 축하한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서 “오늘(19일) 무더운 날씨 속에서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승리라는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NC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20일)에 국내 에이스 신민혁을 선발로 내세웠으며 두산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선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