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22일 오후 2시 1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KLM 오픈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디 인터내셔널(파71) 코스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74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현재 1라운드에 이어 미코 코호넨(핀란드)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코호넨은 지난 이틀간 64-68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만들었다. 이어 션 크로커(미국)가 9언더파로 코호넨의 뒤를 쫓고 있다. 8언더파 공동 3위엔 로스 피셔(이하 잉글랜드)와 제임스 모리슨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셋째 날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 중에선 라스무스 호이가드(덴마크)가 눈에 띈다. DP 월드투어 타이틀 4개를 들고 있는 호이가드는 간만에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올해 초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바레인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3개 대회 연속 톱8 진입을 달성하며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출전한 두바이 인비테이셔널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성적까지 더하면 올 시즌 첫 5개 대회에서 11-11-2-8-6위를 기록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봄 들어 기량이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난 3월 말 히어로 인디안 오픈에선 첫날 79타를 쳐내고 기권했다. 이어진 메이저 대회 US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8위에 그쳤고, 이달 초 유러피언 오픈에선 컷 탈락했다.
호이가드가 부활 조짐을 보인 건 보름 전 스칸디나비안 믹스드에서다. 당시 그는 1라운드를 73타로 마감하며 다시 주춤하나 했지만 이어진 이틀간 67-68타를 적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70타를 적어내며 최종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호이가드는 한국시간 오후 7시 48분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와 한 조로 묶였다. 마나세로 역시 호이가드와 동률을 달리고 있지만 둘째 날 잇단 보기로 간신히 파를 만드는 데 그쳤다.
마나세로는 올 시즌 드라이버샷 정확도 부문에서 53.18%를 기록하며 투어 평균(57.11%)을 크게 밑돌고 있다. 그린 적중률과 퍼트도 투어 평균치보다 아주 살짝 높은 수준이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도 평균치에 못 미치는 53.8%대 드라이버샷 정확도를 기록했다.
반면 호이가드는 둘째 날 티샷에서 76.9%대 정확도를 선보이며 전체 선수들 가운데 이 분야 8위를 기록했다. 홀당 평균 퍼트 수 역시 3위였다. 두 사람의 투볼 대결에선 호이가드가 우세할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