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한국 시간 23일 펫코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솔로포를 때려냈다.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기록한 올 시즌 10호 홈런으로, 2021년 데뷔 시즌 8개 이후 11개, 17개 홈런을 기록한 이후 올해도 10호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2회에 첫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샌디에이고가 3-0으로 앞서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6구째 시속 132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4m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이어진 7회 안타를 추가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6대 4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MLB 개인 통산 홈런을 46개로 늘린 김하성은 강정호와 함께 이 부문 한국인 타자 공동 3위가 됐다. MLB 한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은 추신수(218홈런), 2위는 최지만(67홈런)이다.
7경기 6홈런, 미친 활약 중인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친정팀을 다시 한 번 무너뜨렸다.
LA 다저스의 오타니는 23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1로 떨어졌지만 23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첫 타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1-0으로 앞서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잭 플레삭의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40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에서 6개째 홈런을 때려내면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오타니는 최근 7경기서 타율 0.481 OPS 1.847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고 있다.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무키 베츠를 대신해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오타니가 자신의 상승세와 함께 팀까지 구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