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조지, 클리퍼스 확실히 떠난다...행선지는 닉스 혹은 워리어스?
LA 클리퍼스와 폴 조지의 동행은 이번 시즌으로 끝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최근 현지 스포츠 매체 ESPN이 조지의 이적 상황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전했는데, 클리퍼스와 조지 사이에 합의점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이번 시즌 클리퍼스의 포워드 듀오로 활약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조지는 이번 시즌 74경기에 나서며 평균 22.6득점 5.2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재 제한된 샐러리 캡을 가진 클리퍼스는 조지를 잡기 위한 계약에 큰 돈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 계약상 조지는 다음 시즌에 약 4,878만 달러(약 678억 원)를 받는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할 수 있고, 이 옵션을 실행한 뒤 트레이드를 요청하겠다는 것이 선수 측의 입장이다.
이는 클리퍼스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조지를 잡지 못한다면 자유계약보다는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이에 대한 유산을 받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지와 클리퍼스의 결별에 대한 소식이 퍼지면서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질만한 팀들의 이름도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전력 보강이 절실한 뉴욕 닉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그리고 올랜도 매직 등이 유력한 행선지로 뽑히고 있다.
닉스와 워리어스 모두 조지가 필요한 구단이다. 닉스의 경우, 에이스인 제일런 브런슨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 슈퍼스타 겸 득점 2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전 센터 줄리어스 랜들의 경기 영향력은 더욱 약해지고 있는 반면 기복은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지난 시즌 중반 데려온 OG 아누노비는 다시 FA가 됐다.
워리어스 역시 지난 시즌 홀로 팀을 이끈 스테판 커리를 보좌할 선수가 필요하다. 최근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는 클레이 탐슨은 이번 시즌 크게 부진하며 사실상 팀에게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조나단 쿠밍가가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2옵션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조지가 온다면 커리와 적절히 공격권을 나눠 가지며 팀을 다시 궤도에 올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팀들이 조지 트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샐러리 캡에 여유가 넘친다. 올랜도 매직 역시 여러 유망하고 어린 자원들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엘리트 슈터가 없어서 외곽 싸움에서 매번 상대에게 뒤처졌다.
많은 팀들이 조지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군침을 흘리는 상황에서 과연 그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벌써부터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