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2주 차 경기가 지난 6월 19일부터 23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진행됐다.
2주 차 결과 젠지 e스포츠가 4승 0패(득실차 +8)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한화생명과 T1 역시 연승을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1. 4연승 젠지, 압도적 경기력 과시
젠지 e스포츠는 2주 차에도 전승을 기록하며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서머 시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젠지는 LCK 역사상 첫 ‘5연속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는 젠지의 ‘독무대’였다. 젠지는 1, 2세트 모두 24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총 50분도 안 되어 경기를 끝냈다.
한화생명 e스포츠와 T1 역시 2주 차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3승 1패(득실차 +4)로 광동 프릭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T1 또한 3승 1패(득실차 +3)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개막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패하면서 불안한 시즌 출발을 알렸던 한화생명은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다시금 궤도에 올라섰다. 미드 ‘제카’ 김건우와 정글 ‘피넛’ 한왕호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연승을 견인했다.
T1 역시 개막 첫 주에 젠지를 상대로 완패하면서 서머 시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듯했지만, 디플러스 기아-광동 프릭스를 연이어 꺾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보이던 두 팀을 상대로 ‘체급 차이’를 과시하며 승리했고, 이 과정에서 매번 다른 바텀 조합을 꺼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3. ‘개막 후 전패’ 위기 빠진 KT
한편 kt 롤스터는 개막 후 4연패에 빠지면서 전례 없는 위기에 놓였다. 시즌 첫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에 패배한 KT는 이후 디플러스 기아-젠지-한화를 차례로 상대한 끝에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지난 스프링 정규시즌 11승 7패로 4위를 기록한 KT는 올 시즌 4경기 만에 4패를 기록하면서 벌써 순위 경쟁에 ‘노란 불’이 켜졌다. 다가오는 3주 차에서 브리온-T1을 연이어 상대하는 KT가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