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8일 오후 8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 클럽(파70)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의 유일한 2인 1조 대회다. 1라운드와 3라운드는 공 한 개로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다. 2라운드와 4라운드는 각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펼쳐 더 좋은 점수를 해당 팀의 홀 스코어로 적어내는 포볼 방식으로 열린다.
이날 오전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태국 듀오’ 자라비 분챈트와 짠나티 완나샌,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루오닝 인(중국), 앨리 유잉(이하 미국)과 제니퍼 컵초 그룹이 각각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세 그룹은 제각기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한국 선수 김아림과 재미 교포 노예림 그룹의 순위 상승 여부에 쏠려 있다. 두 사람은 이날 4언더파를 합작하며 공동 6위로 마감했다. 선두와 2타 차에 불과한 만큼 둘째 날에도 기량을 유지한다면 순위를 역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나란히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을 펼친 사이다. 그해 7월에도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호흡을 맞춰 공동 3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당시 대회도 미들랜드 컨트리 클럽에서 진행됐는데, 두 사람은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합작했다. 우승을 차지한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과 모리야 주타누간 자매에 5타 뒤진 스코어였다.
이번 주엔 첫날부터 흐름이 좋은 만큼 두 사람이 보다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감한 한국 그룹 이소미와 유해란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이날 3언더파를 만들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유해란은 이번 시즌 다소 고군분투했지만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로 마감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좋은 기량을 이어가며 이소미와 둘째 날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