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28일 오후 7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주 올 시즌 마지막 특급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마무리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풀필드 대회다. 그런 만큼 톱랭커들은 대부분 결장했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랭킹 상승이 시급한 선수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신예 중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에 많은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스무 살 루키 닉 던랩(미국) 역시 우승 기대주 중 하나다. 던랩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더하며 총 5타를 줄였고, 공동 9위로 출발했다. 이날 인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아웃코스 첫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던랩은 지난 1월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그는 셋째 날 60타를 쳐내기도 했다. PGA 투어 역사상 아마추어가 우승한 건 1991년 필 미켈슨 이후 던랩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이 대회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잰더 슈펠레, 패트릭 캔틀레이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상황이었다.
사실 그 이후로는 컷 탈락을 오가며 들쑥날쑥한 기량이 이어졌다. 그러나 3월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11위, 이달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는 등 주기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던랩이 다시 한 번 우승컵을 거머쥘 가능성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던랩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0시 54분 크리스 커크(미국), 에릭 판 루옌(남아공)과 한 조로 묶였다. 커크와 판 루엔 모두 던랩보다 경륜이 훨씬 많은 선수지만 둘째 날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던랩이 기세를 유지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캐머런 영의 역전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 영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적어내며 던랩과 동률로 출발했다. 보기 없이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잡아냈다.
영은 이번 시즌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선 4위,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준우승,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선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자주 좋은 성적을 냈다. 마스터스 이후 살짝 부진 기미가 보이긴 했지만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올라운더로서의 면모를 자랑하며 공동 9위로 마감했고, 부활 신호탄을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