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30일 오전 2시 27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3라운드가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2인 1조로 진행된다. 1・3라운드는 포섬 방식, 2・4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열린다. 29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 클럽(파70)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선 35개 팀 70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현재 단독 선두에만 다섯 팀이 오르며 치열한 3라운드 경쟁을 예고했다. 그레이스 김(호주)과 오스턴 김(미국), 앨리 유잉(이하 미국)과 제니퍼 컵초, 자라비 분찬트(이하 태국)와 짠네티 완나샌 등이다. 이들은 각각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만든 상태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우선 유해란과 이소미가 둘째 날 63타를 합작하며 공동 1위 그룹과 1타 차로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일본 선수 사이고 마오와 손잡은 성유진, 재미교포 노예림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아림 역시 두 사람과 동률을 달리고 있다.
셋째 날 많은 기대를 모으는 그룹은 태국의 모리야-아리아 주타누간 자매다. 두 사람은 현재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하다. 당시 이들은 나흘간 24언더파를 합작하며 도합 55만 달러(약 7억 6000만 원)가 넘는 상금을 챙겼다.
이번 대회에선 늘 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네 차례의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게 두 번이다. 주타누간 자매에 앞서선 지난 2019년 태국 선수 자스민 수완나푸라와 미국의 시드니 클랜튼이 고진영과 호주 교포 이민지를 누르고 정상에 섰다. 수완나푸라와 클랜튼은 주타누간 자매가 우승한 그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주타누간 자매는 유독 팀전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LPGA 투어 팀 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태국 대표로 참가해 우승했다.
당시 태국팀은 결승전을 포함해 6번의 매치에서 6승, 완승을 거뒀다. 주타누간 자매는 결승전에서 호주의 이민지-사라 켐프를 상대해 4홀 차로 15홀 만에 압승을 거뒀다. 이번 주에도 두 사람이 선보일 호흡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이 속한 그룹 중에선 강혜지-김인경이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8위, 고진영-하타오카 나사(일본)가 8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