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정: 2024년 7월 1일(한국 시각) ~ 7월 14일, tvN SPORTS 생중계
송티비 승부예측: 엘레나 리바키나 우승 (7.0), 린다 노스코바 우승 (251.0)
오는 7월 1일(한국 시각)부터 14일까지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열린다. 본 대회의 주요 경기는 tvN SPORTS와 티빙에서 생중계된다.
이가 시비옹테크은 클레이 코트에서 거의 무적의 존재다. 최근 5년 동안 프랑스 오픈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잔디 코트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폴란드 출신의 세계 1위 시비옹테크은 윔블던에서 단 한 번도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작년에야 겨우 8강에 진출했을 뿐이다. 이러한 이유로 도박업자들은 올해 호주 오픈 2회 우승자인 아리나 사발렌카를 우승 1순위로 꼽고 있다.
시비옹테크의 윔블던 성적을 고려하면, 사발렌카를 우승 후보 1순위로 삼은 것은 타당해 보인다. 세계 3위 사발렌카는 잔디 코트에서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이스트본 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능숙하다. 최근 두 번의 윔블던 출전에서 모두 4강에 진출한 사발렌카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현재 여자 테니스 톱4에 속하는 엘레나 리바키나와 코코 고프 역시 잔디 코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사발렌카와 시비옹테크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고프는 2019년 윔블던에서 처음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비너스 윌리엄스를 꺾고 16강에 진출하면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테니스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9월 US 오픈에서 첫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을 차지한 고프가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고프가 윔블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일 때까지, 2022년 우승자인 리바키나에게 우승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리바키나는 작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을 지키지는 못했다.
올해 4번 시드를 받은 카자흐스탄의 리바키나는 작년보다 주목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잔디 코트에서 다수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리바키나에게 이러한 압박감 감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승 후보로 카롤리나 무초바도 고려해볼 만하다. 다재다능한 선수인 무초바는 모든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손목 부상으로 10개월간 공백기를 가졌고, 2월에 수술을 받았다는 점이 우려된다.
최근 이스트본 대회 8강전에서 매디슨 키스와의 경기를 손목 통증으로 기권한 것을 고려하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6경기를 치러야 하는 윔블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초바 대신 그의 동료인 린다 노스코바에 주목해볼 만하다. 올해 윔블던에서 26번 시드를 받은 10대 선수 노스코바는 1월 호주 오픈에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강력한 올라운드 플레이를 구사하는 노스코바가 윔블던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