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0라운드에서 FC 서울이 전북 현대 모터스를 5-1로 꺾고 7년 만에 맞대결 승리를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도 2년 만에 홈에서 울산 HD에 승리하며 선두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전북 현대 모터스 1-5 FC 서울
서울이 전주성을 찾아 5-1 대승을 거두며 7년 만에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전반 24분 한승규의 코너킥을 권완규가 헤더로 연결하며 첫 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 시간 2분에는 완벽한 패스 전개를 보여주며 한승규가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14분 김진수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더욱 상황이 안 좋아졌다. 김진수가 퇴장당하고 2분 만에 이승모에 추가골을 내줬다. 린가드의 K리그 첫 도움이었다. 티아고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막바지에 서울의 호날두에게 1골 1어시스트를 허용하며 1-5로 완패를 기록했다.
포항 스틸러스 2-1 울산 HD
울산과의 경기를 철저하게 준비한 포항이 2년 만에 홈에서 울산을 꺾고 울산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포항은 주중에 치른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경기에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울산전을 준비했다. 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신광훈, 김인성, 허용준, 이호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포항은 전반 2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김인성의 도움을 받은 홍윤상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9분에는 상대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호재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전반 25분 고승범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지만, 그 이후 황인재가 뛰어난 선방 쇼를 선보이며 2-1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 유나이티드 0-1 강원
강원이 팀을 떠나는 야고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원은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야고가 실축하며 선제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강원은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치는 불운까지 겹쳤음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공격 중심의 축구를 펼친 강원은 후반 26분 이상헌의 도움을 받아 야고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강원과의 계약이 끝나는 야고는 만감이 교차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강원은 한 골을 잘 지키며 1-0으로 경기를 마쳐 2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외 K리그1 20라운드 경기 결과
김천 상무 2-0 대구
대전 하나 시티즌 0-2 수원 FC
광주 2-1 제주 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