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1군 선수들을 대거 말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별 선수 등록 현황을 전하면서 고영표, 원태인 등 총 25명이 1군 등록 말소됐다고 밝혔다.
2024시즌 KBO 정규리그는 오는 4일에 전반기가 마무리된다. 이어 6일 올스타전을 개최한 후 9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2주 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치렀던 앞선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4일이라는 짧은 휴식기를 갖고 후반기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전날(6월 30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각 팀 투수들이 대부분 이날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KT 위즈의 고영표와 더불어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손주영(LG 트윈스), 오원석(SSG 랜더스), 이재학(NC 다이노스) 등의 등록이 말소됐다. 이들 모두 전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고영표는 올 시즌 5경기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지난달 19일 롯데 자이언츠 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르면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6.1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삼성의 완벽한 에이스로 자리잡으면서 16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6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오원석의 경우 18경기에서 5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인데, 최근 5경기에서 승리는 단 한 번뿐이었다. 이재학은 30일 LG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손주영 역시 5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아울러 지난 6월 29일 경기가 우천 취소돼 30일 더블헤더가 잡힘에 따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등록됐던 선수들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1군 콜업됐는데, 30일 더블헤더가 우천으로 모두 취소되면서 다시 1군에서 빠졌다.
이들을 포함한 투수 김대현-손주영-이믿음-이우찬, 내야수 김성진(이상 LG), 투수 김영현-하준호, 내야수 천성호(이상 KT), 내야수 김세훈(NC), 투수 윤중현, 포수 한승택(이상 KIA), 투수 이인복-정현수, 포수 서동욱(이상 롯데), 투수 황동재-김태훈, 외야수 김재혁(이상 삼성), 포수 장규현(한화), 내야수 김주형-이승현(이상 키움) 등이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