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트리플더블...클리퍼스, 르브론 빠진 레이커스 제압
LA 클리퍼스가 카와이 레너드의 눈부신 활약 속에 지역 라이벌 LA 레이커스를 제압했다.
클리퍼스는 한국 시각 1월 24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27-116으로 꺾었다.
클리퍼스의 핵심 자원인 레너드가 25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며, 제임스 하든이 23득점 10어시스트, 폴 조지가 17득점을 보태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레이커스를 압도한 클리퍼스는 레너드와 하든의 활약을 앞세우며 내외곽에서 연달아 득점을 쌓아 나갔다. 두 선수는 1쿼터에만 18득점을 합작했으며, 경기 후반까지도 팀 공격을 이끌며 승리를 견인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레이커스와의 벤치 간 득점 싸움에서도 크게 앞섰다. 노먼 파월과 러셀 웨스트브룩은 세컨드 유닛을 이끌며 나란히 17득점, 16득점을 보탰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레이커스는 선발로 나선 다섯 명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벤치 싸움에서 클리퍼스에 밀린 것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여기에 이날 경기에 결장한 르브론 제임스의 빈자리도 커 보였다.
선발로 나선 앤써니 데이비스와 최근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주전 가드 디안젤로 러셀이 각각 26득점, 27득점을 올린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초보 감독 3개월 만에 경질한 벅스, 후임으로 닥 리버스 확정
밀워키 벅스가 새 사령탑으로 닥 리버스를 점찍었다.
한국 시각 1월 24일, 미국 언론 CNN 스포츠는 벅스가 닥 리버스를 새 감독으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벅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하면서 기존의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과 이별했다. 부덴홀저는 벅스에게 우승을 안겼던 감독이기에 꽤 큰 충격이었다.
이번 오프시즌에 후임 감독으로 모셔온 아드리안 그리핀은 NBA에서 다양한 코치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감독을 맡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벅스는 신임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데미안 릴라드까지 영입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리핀 감독의 지휘 아래 벅스는 우승후보라고는 보기 힘든 경기력을 선보여왔다. 특히 벅스는 수비에서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벅스는 게임당 평균 실점 리그 25위로, 내로라하는 강팀 가운데 단연 가장 취약한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벅스는 시즌이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그리핀을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리고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 바로 리버스다. 리버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이끌던 시절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알렌을 데리고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여러 차례 고비를 마시며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리버스 체제로의 전환이 매우 유력해진 벅스가 감독 선임 이후 어떤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