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제이스,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선수단 대규모 정리 예정
올 시즌 고전하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7월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선수단 정리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지 언론 USA 투데이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블루제이스는 선발 투수 유세이 키쿠치, 포수 대니 젠슨, 불펜 투수 이미 가르시아, 지명 타자 저스틴 터너, 그리고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까지 전부 트레이드 대상으로 올려놨다고 한다.
트레이드 대상으로 선정된 선수들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며, 이번 시즌 현재 38승 46패로 동부 지구 최하위인 5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전력과 로스터로는 시즌 후반기에 반등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구단이 해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블루제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올 시즌 특히 타석에서 상당히 부진하고 있는 두 선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솃은 트레이드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블루제이스가 이번 이적 시장에서 떠나보내기로 결정한 해당 선수들은 여전히 트레이드 시장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남아있다.
특히, 가르시아는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28이닝 동안 5세이브 37삼진을 잡아내며 2.57의 훌륭한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6월 중순 팔꿈치 부상으로 현재는 부상자 명단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후반기 불펜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가진 팀들에게는 매우 구미가 당길만한 자원이다.
베테랑 내야수인 터너는 올 시즌 타석에서 에이징 커브를 제대로 경험하고 있다. 비록 타율은 .251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홈런이 다섯 개 밖에 없다. 빅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가졌던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팀 배팅에 능하면서 라커룸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승이나 포스트시즌을 노리고 있는 팀으로 간다면 상당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블루제이스는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부진에 당황하고 있다. 투타 지표에서도 출루율(리그 14위)을 제외하면 모든 부분에서 리그 하위권 내지는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7월 31일까지 열려있을 이번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블루제이스가 트레이드를 완수하고 팀을 강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발판으로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