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정규시즌 경기가 7월 1일 오전 4시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서머 정규시즌 결과 SK 게이밍이 1위를 차지했고, 팀 BDS·G2·프나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팀 바이탈리티와 로그는 각각 9, 10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LEC 서머 플레이오프는 다가오는 7월 13일부터 진행되며 최종 결승전은 7월 29일 열린다.
1. 9년 만에 정규시즌 1위 차지한 SK 게이밍
2024 LEC 서머 정규시즌 1위의 주인공은 SK 게이밍이었다. 지난 스프링 시즌 8위에 그쳤던 SK 게이밍은 올 시즌 ‘환골탈태’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가장 높은 순위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게 됐다. SK 게이밍이 정규시즌을 1위로 마감한 건 지난 2015년 스프링 시즌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SK 게이밍의 이러한 상승세에는 바텀 듀오 ‘라헬’ 조민성-‘루온’ 이현호가 중심에 있었다. 각각 LCK CL의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와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에서 활약했던 두 선수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SK 게이밍에 합류, 팀이 정규시즌 9경기 중 8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바텀 듀오가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면서 상체 역시 한층 날카로운 경기력을 되찾았다. 베테랑 미드 ‘니스퀴’ 야신 딘체르와 더불어 탑 ‘이렐러번트’ 조엘 미로 샤롤, 정글 ‘이스마’ 이스마일 부알렘 또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SK 게이밍은 다가오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가 버티는 팀 헤레틱스를 상대한다.
2. ‘아이스-노아-칸나’… 한국 선수 맹활약 돋보였다
이번 LEC 서머 정규시즌은 여느 시즌보다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관심을 끌었다. 팀 BDS 원거리 딜러 ‘아이스’ 윤상훈과 더불어 프나틱 바텀 듀오 ‘노아’ 오현택-‘준’ 윤세준, 그리고 카민 코프 탑 ‘칸나’ 김창동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팀 BDS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끈 윤상훈은 경기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4회로 단독 1위에 올랐으며, 오현택과 윤세준 역시 지난 시즌보다는 아쉬웠으나 여전히 높은 체급을 자랑했다.
또한, 서머 시즌 카민 코프에 합류한 김창동은 팀에서 유일하게 POG 2회를 수상하면서 올해 카민 코프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막대한 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