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4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이날 오전 독일 뮌헨 골프클럽 뮌헨 아이헨리드(파72)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62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스코틀랜드 선수 이웬 퍼거슨이다. 퍼거슨은 둘째 날 64타를 쳐내며 전날보다 순위를 1계단 끌어올렸다. 현재 중간 성적은 13언더파 131타다.
이어서 로메인 랑가스케(프랑스)가 2타 차로 퍼거슨의 뒤를 쫓고 있다. 공동 3위엔 조던 스미스(잉글랜드)와 패트릭 리드(미국), 데이비드 미첼루치(호주)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중간 합계 8언더파를 만들었다.
퍼거슨이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지만 이번 코스에선 버디가 속출하는 만큼 마지막 이틀 사이 역전극이 벌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셋째 날 우승 경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는 공동 3위에 자리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꼽힌다.
비스베르거는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4위, 그린 적중률 7위를 기록했다. 셋째 날 퍼팅이 조금 더 좋아진다면 나머지 선수들을 누르고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비스베르거는 DP 월드투어 타이틀 8개를 들고 있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그는 최근 들어 부쩍 안정적인 성적을 내기도 했다. 지난달 초 유러피언 오픈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진 KLM 오픈에선 공동 7위로 마감했다. 지난 2021년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선 공동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비스베르거는 3라운드에서 리드, 매튜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와 한 조로 묶였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9분 출발한다. 세 사람 모두 동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리드 역시 둘째 날 평균을 훌쩍 웃도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선보였지만 어프로치샷과 퍼트가 살짝 불안했다.
사우스게이트는 깔끔한 그린 플레이를 내세워 생애 첫 DP 월드투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비스베르거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비스베르거가 소폭 앞서나가는 데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낸 프랑스 교포 고정원은 이틀간 5타를 줄이며 공동 24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