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고 잘 뛰는' 오타니... 올 시즌 첫 20홈런 20도루 달성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빠른 발을 선보이며 올 시즌 처음으로 20홈런 20도루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한국 시각 7월 8일,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한 경기에서 홈런, 3루타, 볼넷, 사구, 도루를 전부 기록하는 등 팀을 승리로 이끈 오타니는 이번 경기에서 빠른 발과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1회 말 땅볼로 아쉽게 물러난 오타니는 3회 말 1사 후 두 번째로 들어선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후 후속 타석에서 연달아 2, 3루를 훔치며 순식간에 2도루를 더했다. 3루에 도달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후속 타자 안타 불발로 다저스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중반에는 분명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4-0으로 뒤진 6회 말 1사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흐름을 살리지 못하며 3구 삼진을 당한 것이 아쉬웠다. 여기에 9회 말 마지막으로 들어선 타석에서도 브루어스 불펜 트레버 메길에게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314 28홈런 65타점 72득점 20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격 지표 대부분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시즌 후반기에는 충분히 50홈런 40도루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기는 시종일관 우세한 타격전을 펼친 브루어스가 9-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브루어스는 3연패를 탈출하며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1위를 자리를 무사히 사수했다.
'파이리츠 루키' 폴 스킨스, 데뷔 시즌에 첫 올스타 선정
올 시즌 빅리그를 놀라게 한 괴물 신인 폴 스킨스가 데뷔 시즌에 올스타전에 초대됐다.
한국 시각 7월 8일, 스킨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최종 올스타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 10일에 열린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파이리츠의 지명을 받은 스킨스는 올 시즌 초 트리플A를 평정한 뒤 5월에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스킨스는 빅리그 데뷔 이후 10경기에 등판해 59.1이닝 동안 2.12의 평균자책점과 78탈삼진을 잡으며 5승을 챙겼다.
데뷔 이후 단숨에 팀 내 최고의 투수로 올라선 이 무서운 신인은 현재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 투수로도 거론되고 있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7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MLB 올스타전에서 과연 스킨스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