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2경기씩 나눠 치른 K리그2 21라운드에서는 6경기에서 총 26골이 나오는 골 잔치가 벌어지며 무더위와 장맛비 속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김포 시티즌 3-3 충남 아산
좋은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김포와 충남이 난타전을 벌이며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인 아산이 먼저 골을 넣었다. 전반 25분과 전반 31분 이학민과 박대훈이 연속골을 넣었다.
김포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한 골을 따라갔지만, 후반 28분 아산에 다시 한 골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김포는 후반 35분 플라나의 득점으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은 뒤 후반 추가 시간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간 정한철이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충북 청주 2-3 서울 이랜드
서울 이랜드가 청주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끊었다. 이랜드는 전반 27분 브루노 코스타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이준석이 첫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경고를 받았던 이코바가 전반전 추가 시간에 한 장의 경고를 더 받으며 퇴장당했다.
이랜드는 후반 6분 청주의 이강한에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운이 따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가 오스마르의 무릎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26분, 박민서의 중거리 슈팅 득점으로 한 골을 추가한 이랜드는 후반 34분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3-2로 승리했다.
성남 1-4 경남
경남이 새롭게 합류한 웨일스와 박동진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을 4-1로 꺾고 10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전반 12분 성남에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전반 17분, FC 서울에서 경남으로 임대를 온 박동진이 웨일스의 코너킥을 연결받아 헤더로 득점을 기록했다.
경남에서 첫 경기를 뛴 웨일스는 후반에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5분 김형원의 득점을 다시 한번 도왔고, 후반 10분에는 자신의 주발이 아닌 왼발로 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41분 박한빈이 한 골을 추가한 경남은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웨일스의 활약 속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외 K리그2 21라운드 경기 결과
부산 아이파크 2-2 부천 1995
아산 그리너스 1-2 전남 드래곤즈
안양 3-0 천안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