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1라운드에서는 모든 팀이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결과를 얻었다. 1위 김천 상무부터 3위 포항 스틸러스까지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4연승에 도전했던 FC 서울은 제주에 패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 FC 1-1 울산 HD
수원 FC가 선두 울산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수원 FC는 울산에 많은 찬스를 내주지 않으며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 16분 아타루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3경기 연속 무패 도전이 물거품이 되나 싶었지만, 후반 28분 정승원의 도움을 받은 강상윤이 동점 골을 넣었다. 도움을 기록한 정승원은 이적 소문에 따라 경기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에 승점을 안겼다.
제주 유나이티드 3-2 서울
제주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4연승에 도전하던 FC 서울을 3-2로 꺾었다. 제주는 1만 2천여 명의 최다 관중이 들어찬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반 8분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서진수의 센스있는 터닝 중거리 슈팅으로 첫 골이 들어갔다. 그리고 전반 24분에는 임창우가 추가 골을 넣었다.
최근 기세가 오른 FC 서울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득점 선수 일류첸코가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 8분 이태석의 도움을 받아 추격골을 기록했고, 후반 27분에는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아쉬운 수비 집중력을 보이며 후반 44분 한종무에 재역전골을 허용해 4연승에 실패했다.
대전 하나 시티즌 2-2 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이 다시 한번 경기 후반부에 연속 실점을 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전북은 전반 21분 송민규의 정확한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후반 9분에는 티아고가 추가 골을 넣으며 드디어 승리를 만들어내는가 싶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대전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3분 윤도영이 얻은 페널티킥을 천성훈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한 골 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후반전 추가 시간이 시작될 무렵 김준범이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무승부 경기 후 추격에 성공한 대전은 웃음을, 허탈하게 승점 3점을 잃은 전북은 슬픈 표정을 지었다. 전북의 김두현 감독은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이외 K리그1 21라운드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 1-1 김천 상무
대구 3-3 포항 스틸러스
강원 2-0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