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7월 10일 오후 6시, 중국 상해에 있는 LPL 아레나에서 2024 LPL 써머 스플릿 럼블 스테이지 일정이 진행된다. 먼저 열반조의 썬더톡 게이밍(TT)과 인빅터스 게이밍(IG)의 경기를 시작으로 등봉조의 웨이보 게이밍(WBG)과 엘엔지 이스포츠(LNG)의 경기가 이어진다.
1. IG의 승리가 예측되는 경기
TT는 7월 6일 레어 아톰(RA)과 치른 럼블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당시 전라인에서 상대에게 크게 밀렸지만, 특히 원딜로 나선 1xn이 매치업 상대인 애썸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면서 바텀 라인 주도권을 두 경기 연속 내준 것이 발목을 잡았다. 미드라이너 유칼 역시 같은 한국인 미드라이너 매치업에서 상대인 빅라에 시종일관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세트 제리를 뽑으며 과감한 밴픽을 시도했지만, 빅라 역시 르블랑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에는 더 나은 KDA로 경기를 마쳤다.
IG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 처음 치른 울트라 프라임(UP)과의 7월 7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가 맹활약했지만, 이날 두 세트 연달아 카이사-렐 듀오를 가져간 안과 뱀파이어 바텀 듀오가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2세트에 예상외의 케넨 픽을 꺼내든 미드라이너 네니의 활약 역시 교전에서 크게 빛났다.
이번 경기는 미드에서의 다양한 픽이 나올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럼블 스테이지에 접어든 후부터 많은 팀들이 다수의 실험적인 미드 픽을 꺼내 들고 있으며, 지난 첫 경기에서 더 결과가 좋았던 IG와 이번 경기에서도 근소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 예상한다.
2. 한 팀은 반드시 꺾이는 이번 대결
WBG은 지난 7월 6일 징동 게이밍(JDG)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잡아내며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 현재 럼블 스테이지 1승 무패로 등봉조 2위에 올라와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상대 정글러인 카나비를 제어하기 위해 니달리와 릴리아, 그리고 탑 라이너인 시어의 크산테를 밴하면서 상대의 탑 주도권을 무력화시킨 것이 승리로 돌아왔다. 탑 라이너인 브리스는 모데카이저와 레넥톤으로 10/5/11을 기록하며 탑에서 승리를 거뒀고, 미드라이너 샤오후는 이날 코르키와 트리스타나로 폭발적인 딜을 뿜으며 두 경기 도합 13/1/15로 맹활약했다.
LNG 역시 7월 7일 펼친 닌자스 인 파자마스(NIP)와의 럼블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거두면서 현재 등봉조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두 세트 모두 LNG과 주도권을 초반부터 쥐며 빠르게 스노우볼이 굴러갔으며, NIP는 이날 두 세트에서 포탑 단 네 개만 철거하면서 경기 운영 면에서 크게 밀렸다. 탑 주도권에서 26.0의 KDA로 크게 앞선 지카와 첫 경기 요네로 놀라운 공격성을 보여준 미드라이너 스카웃의 활약이 특히 훌륭했다.
이번 경기는 LPL 최고의 베테랑 미드라이너들인 샤오후와 스카웃의 팽팽한 대결이 모든 관심을 사로잡을 것이다. 두 미드라이너 모두 지난 첫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풀 세트 접전으로 갈 확률이 높은 이번 경기는 원딜 화력에서 앞서는 LNG가 결국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