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타수 연속 안타' 작성한 미란다, MLB 이주의 선수 선정
미네소타 트윈스의 내야수 호세 미란다가 12타수 연속 안타를 때려낸 덕에 메이저리그가 선정한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등극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월 9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미란다를 뽑았고,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브랜턴 도일을 선정했다. 미란다와 도일 모두 커리어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미란다는 7월 3일부터 8일까지 총 여섯 경기에 나서는 동안 20타수 14안타를 뽑아내며 무려 .700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율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OPS 역시 1.777에 달했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까지 12타수 연속 안타를 쳐내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안타 기록과 나란히 했다. 12타수 연속 안타는 1902년 조니 클링, 1938년 핑키 히긴스, 그리고 1952년 윌트 드로포가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뽑힌 도일은 지난주 여섯 경기에서 타율 .524 4홈런 9타점과 함께 1.886의 OPS를 기록했다. 도일의 활약이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높은 장타율이다. 일주일간 때려낸 11개의 안타 중 절반 이상인 여덟 개가 장타였다.
애틀랜타에서 부활한 크리스 세일, 사이영상 모의 투표 1위
올스타전을 앞두며 시즌의 반환점에 다다른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사이영상 레이스 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 시각 7월 9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양대 리그 사이영상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총 39명이 표를 던진 이번 모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바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크리스 세일이었다. 39명 중 18명이 세일에게 1위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올 시즌 브레이브스로 적을 옮긴 베테랑 좌완은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99.2이닝 동안 11승 3패와 2.71의 ERA, 12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부터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치는 동안 세일은 무려 일곱 번이나 사이영상 TOP10 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로 마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1위에 오른 세일 뒤로는 2위와 3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두 투수 잭 휠러와 레인저 수아레즈, 4위에 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나우, 그리고 5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로건 웹이 포진하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레이스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로 우뚝 선 타릭 스쿠발이 39장의 표 가운데 24개의 1위를 독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스쿠발은 지난 시즌부터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팀에서 확실하게 기대를 걸고 있는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18경기에서 110이닝 동안 10승 3패와 2.37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2위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코빈 번스, 3위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세스 루고, 4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개럿 크로셰, 그리고 5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건 길버트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