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천적 길버트 상대 3타수 무안타...파드리스도 3연패 패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천적인 로건 길버트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한국 시각 7월 10일,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시리즈 개막전에서 주전 유격수 및 7번 타자로 나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번 매리너스와의 시리즈 바로 직전 치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연전에서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하성에게는 아쉬운 경기였다.
김하성은 3회 말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왼쪽 방면 뜬공으로 아쉽게 물러난 이후, 6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정면 땅볼을 기록했다. 8회에 찾아온 세 번째 타석에서는 길버트를 상대로 낮은 공 루킹 삼진을 당하며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번 경기 부진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 역시 .229에서 .227로 약간 내려갔다.
김하성 외에 나머지 파드리스 타선 역시 이날 상대 선발 투수인 길버트를 상대로 크게 고전했다. 이날 7.2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킨 길버트를 상대로 단 네 개의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경기 후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카일 히가시오카가 각각 홈런을 뽑아내며 영패를 면했다.
한편, 매리너스는 이번 경기에서 파드리스 마운드를 크게 두들기며 8-3 승리를 달성했다. 무려 13개의 안타를 뽑아낸 매리너스 타선은 경기 초반 1회, 2회, 3회에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4번 타자로 나선 중견수 훌리오 로즈리게즈는 4타수 1홈런 포함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글래스나우 허리 통증 호소...다저스, 선발진 대거 부상으로 대위기
올 시즌 LA 다저스 최고의 투수로 활약 중인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한국 시각 7월 10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글래스나우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글래스나우는 허리 통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참가하려던 이번 올스타전 역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글래스나우의 대체 선수로는 신시내티 레즈의 헌터 그린이 뽑혔다고 덧붙였다.
글래스나우의 부상에 대해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복귀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부상으로 초토화된 상태다. 이미 워커 뷸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전력을 이탈한 상태며,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 일정도 불확실하다. 현재 불펜과 마이너리그에서 선수를 올려다 쓰며 로테이션 일정을 유지하기도 벅찬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글래스나우의 부상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올 시즌 다저스로 이적하기 전에도 매 시즌 부상의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래스나우가 한 시즌 던진 최다 이닝은 지난 시즌 기록했던 120이닝에 불과하다. 이는 선발 투수치고는 매우 적은 이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 입장에서 글래스나우의 이탈은 몹시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올 시즌 전반기 18경기에서 8승 5패를 기록하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기록하고 팀의 로테이션을 이끌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이미 투타에서 수많은 핵심 전력을 부상으로 잃은 다저스가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까지 남은 일정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