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잉글랜드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각각 2-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유로 대회 사상 처음으로 6전 전승을 하며 결승에 진출한 스페인과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스페인 2-1 프랑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프랑스의 음바페를 스페인 신성이 무너뜨렸다. 프랑스는 스페인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전반 9분 음바페의 크로스를 받은 무아니가 헤더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1분 스페인의 16세 소년 라민 야말이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4분 뒤인 전반 25분, 8강전에서 페드리 대신 들어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올모가 역전 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후반전에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했지만, 공격 못지않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스페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번 대회 유력한 득점왕 후보였던 음바페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며 대회를 마감했다.
네덜란드 1-2 잉글랜드
잉글랜드가 다시 한번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4강전에서는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스리백을 다시 들고나왔다. 전반 7분 만에 시몬스의 중거리 슈팅에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경기를 주도했다.
케인과 포든이 적극 슈팅을 시도하며 네덜란드의 골문을 노렸다. 결국, 슈팅을 하다 발을 차인 케인이 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자신이 침착하게 직접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크 쇼를 투입하며 포백으로 전환해 수비 강화를 노렸다.
전반과 비교해 아쉬운 공격력을 보여준 후반이었지만,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후반 36분 주장 케인을 빼고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좋은 골 감각을 보여줬던 왓킨스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왓킨스는 함께 교체로 들어온 파머의 패스를 받아 수비 가랑이 사이로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결승 진출을 만들어 냈다.
유로 2024 결승전 경기 일정
스페인 VS 잉글랜드 (7월 15일 오전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