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3일 오후 10시 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ISCO 챔피언십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이날 오전 미국 켄터키주 니콜라스빌 킨 트레이스 골프 클럽 챔피언스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전날에 이어 피어슨 쿠디(미국)가 단독 선두를 지켰다. 쿠디는 둘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를 써내며 공동 2위와 2타 차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서 공동 2위엔 체즈 리비(미국)와 리코 호이(필리핀, 마티스 베사르(벨기에)가 각각 14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쿠디는 당초 대회 첫날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공동 2위 선수들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앞서 나갔다.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거둔 성과다.
둘째 날엔 전날보단 다소 버디 행진 기세가 약한 듯했지만 쿠디는 이날도 각종 이득타수와 퍼트 스탯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린 주변에서 얻은 이득타수, 퍼팅으로 얻은 이득타수, 전체 이득타수, 홀당 퍼트 수 등이 모두 1위였다.
이번 대회에선 그린 플레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늘 비거리가 좋은 선수들이 우승하는 경향이 있었다. 쿠디는 지난 이틀간 평균 비거리 스탯 2위를 기록했다. 셋째 날에도 계속해서 샷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쿠디는 한국 시각 14일 오전 3시 50분 베사르와 함께 출발한다. 베사르 역시 좋은 경기력을 유지 중이지만 3라운드에선 쿠디의 경험치에 소폭 더 기대를 거는 편을 추천한다. 쿠디는 콘페리 투어에서 이미 3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3라운드에선 자크 블레어(미국)의 상승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듯하다. 블레어는 첫날 70타로 마감하며 컷오프 위기에 몰렸지만 둘째 날 64타를 몰아치며 회생했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8타를 줄였다. 현재 순위는 공동 24위,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 그룹과는 3타 차다.
코스 경험치는 적지만 둘째 날 보여준 깔끔한 플레이를 고려하면 블레어가 3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