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7월 15일 중국 상해에 위치한 LPL 아레나에서 2024 LPL 써머 스플릿 럼블 스테이지 3주차 일정이 시작된다. 오후 6시부터 오마이갓(OMG)과 인빅터스 게이밍(IG)의 경기를 시작으로 엘지디 게이밍(LGD)과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맞대결까지 이어진다.
1. OMG의 3연승이 유력한 경기
OMG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 첫 두 경기에서 2승을 기록하며 현재 열반조 2위를 달리고 있다. 7월 12일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펼친 2라운드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OMG는 탑과 정글 구도에서 조금 뒤처졌지만, 중요한 미드와 바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미드라이너 엔젤은 루시안을 꺼내든 1, 3세트에서 여러 차례 클러치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원딜 스태리 역시 3세트에 카이사를 활용해 탁월한 킬 캐치 능력을 보여주며 이날 총 18/3/15의 화려한 KDA를 기록했다.
IG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현재 열반조 하위권인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7월 13일 레어 아톰(RA)과 펼친 최근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무릎을 꿇었다. IG의 미드라이너 네니는 럼블 스테이지부터 패치가 바뀌며 이제는 미드에서 대세픽으로 올라선 루시안을 사용하는 대신 1세트 레넥톤을 꺼내들었지만 활약이 부진했다. 더불어 2세트에서는 비록 총합 킬 스코어에서는 앞섰지만, 중요한 한타에서 대패하며 경기를 허무하게 내준 것도 아쉬웠다.
이번 경기는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OMG가 유리해 보인다. 확실히 바뀐 패치에 대한 적응력 면에서 OMG가 더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 미드와 원딜 구조가 중요한 메타에서 IG의 바텀 라인인 안과 뱀파이어는 라인전에서 위태로운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2. BLG의 승리가 유력한 경기
LGD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 2패를 안고 현재 등봉조 최하위인 공동 8위에 머무르고 있다. 7월 12일 징동 게이밍(JDG)과 치른 최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미드라이너 하이차오는 이날 매치업 상대인 야가오를 상대로 꽤나 선전했지만, 나머지 라인에서 처참히 짓밟히며 차이가 벌어졌다. 특히, 탑과 정글 구도에서 버돌과 미티어과 상대의 빠른 경기 운영을 따라가지 못하며 한 턴씩 밀리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결국 여기에서 벌어진 스노우볼이 경기 중후반 교전에서 크게 작용했다.
BLG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한 경기를 치러 1승으로 현재 등봉조 4위를 달리고 있다. 7월 12일 강적 탑 이스포츠(TES)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BLG는 1세트 세나-오른 바텀 듀오와 미드 아지르를 가져간 상대에게 휘둘리며 아쉽게 패했지만, 2, 3세트에서도 계속 같은 전략을 고수한 상대의 게임 플랜을 탑 케넨과 미드 주력픽인 트리스타나/탈리아를 활용해 손쉽게 파훼했다. 특히, 2세트 트리스타나를 쥐고 경기를 지배한 나이트는 이날 20/3/26의 눈부신 KDA를 기록했으며, 원딜 엘크 역시 이날 풀 세트를 치르는 동안 무려 1,009의 DPM을 찍었을 정도로 이즈리얼을 쥐고 매우 높은 논 타깃 스킬 적중률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 승리는 BLG가 될 확률이 높다. 탑에서 꼭 탱킹 챔프만을 고수할 필요가 없어진 지금 패치 버전에서 그 누구보다 BLG의 스타 탑 라이너 빈이 행복해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미드와 원딜 구도에서도 나이트와 엘크가 상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