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완파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SSG와의 홈 경기에서 7회에만 7득점을 올리고 13-4로 대승했다.
이로써 지난달 13일부터 이어진 SSG전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성적 53승 2무 35패(승률 0.598)로 2위 삼성 라이온즈(48승 2무 40패)와 격차를 4.5경기 유지한 채 선두를 달렸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2이닝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준수한 활약상을 남겼고, 네일의 뒤를 이은 불펜 이준영이 1실점을 추가했지만, 장현식-김대유-김도현이 3이닝 동안 뒷문을 완벽하게 막아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타선은 리드오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스타트를 끊고, 2번 타자 박찬호와 3번 타자 김도영 역시 각각 4타수 멀티 히트를 터트리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경기 초반은 KIA가 SSG에 0-2로 이끌려 갔지만, 3회말 3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회초와 7회초에 각각 1점씩 내주며 3-4로 끌려갔지만, 7회말 3득점을 올리며 6-4로 다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KIA는 8회말 대거 7득점을 터트리며 승부의 종점을 찍었다.
경기 후 KIA 이범호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투타에서 모두 힘을 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SSG를 상대로 연패를 끊게 돼 다행”이라며 “네일이 초반에 실점과 함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다소 고전했는데, 그래도 5.2이닝을 책임지면서 본인의 역할을 잘해줬다.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김대유는 귀중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아줬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2, 3번에 배치된 박찬호와 김도영이 각각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팀 공격을 잘 이끌었다”라며 “나성범의 추가 적시타와 경기 후반에 출장한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원준을 비롯한 주자들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도 칭찬하고 싶다”고 타자들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일주일을 4승 2패로 마무리했지만, 참 긴 한 주였던 것 같다. 재정비 이후 다음 주에도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KIA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6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