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운드가 끝나면 선두가 바뀌는 K리그1 23라운드에서는 김천 상무와 울산 HD가 승리를 거두고 포항 스틸러스를 3위로 밀어냈다. 주중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반등을 노렸던 FC 서울과 광주는 나란히 패하며 중위권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울산 HD 1-0 FC 서울
울산이 주민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FC 서울을 1-0으로 꺾고 위기 극복을 위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골을 넣었지만, VAR을 통해 득점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방이 이어졌지만, 전반전에 골이 나오지 않았다.
FC 서울은 전반 막바지에 린가드가 부상으로 교체를 요청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와 교체됐다. 린가드가 빠진 FC 서울의 공격은 무기력했다. 결국 득점 없이 90분이 지나갔다. 0-0으로 끝나는 듯싶었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4분 윤일록의 패스를 연결받은 주민규가 결정력을 보여주는 마무리로 극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광주 유나이티드 0-2 인천 유나이티드
인천이 광주 원정에서 투지 있는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2-0 승리를 거두고 긴 무승의 사슬을 끊었다. 인천은 전반 중반까지 이어진 광주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자 전반 38분 만에 두 명을 교체하는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전반 44분, 인천의 요니치가 선제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시작한 인천은 수비 중심적인 경기를 펼치며 역습을 노렸고, 광주는 인천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8분 가브리엘이 자책골을 넣으며 0-2로 승점 3점을 헌납했다.
김천 상무 4-0 전북 현대 모터스
김천 상무 입대 후 첫 골을 넣은 이동경의 활약과 전북 현대의 주장 박진섭의 퇴장이 이어지며 김천이 전북을 4-0으로 완파하고 다시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던 이동경은 전반 31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적 우위를 가지고 시작한 후반전에도 김천의 공격이 이어졌다. 김천은 후반 24분, 김대원이 박승욱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김천은 이대로 경기를 마치지 않고 후반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을 추가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이외 K리그1 23라운드 경기 결과
제주 유나이티드 2-1 포항 스틸러스
대전 하나 시티즌 1-1 강원
수원 FC 2-2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