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4주 차 경기가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진행됐다.
4주 차 결과 젠지 e스포츠가 8승 0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고 한화생명, 디플러스 기아가 그 뒤를 이었다. 5주 차 5경기를 마지막으로 1라운드가 종료되며, 이후 곧바로 2라운드 경기에 돌입한다.
1. ‘무실 세트 전승’ 젠지, 대기록 눈앞에 뒀다
젠지는 4주 차에서도 2연승을 달리며 서머 시즌 전승을 이어갔다. 개막 후 8승 0패, 득실 차 +16으로 단 한 세트도 패하지 않은 젠지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LCK 연승 기록 경신도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LCK에서 한 시즌 세트 최다 연승 기록은 17연승이며, 단일 시즌 한정이 아닌 세트 연승 기록은 19연승인데 젠지가 다음 주 2:0 승리를 두 번 거둔다면 해당 기록을 모두 경신할 수 있다. 또한, LCK 역사상 단일 라운드에서 무실 세트로 전승을 기록한 팀은 없기에 이러한 기록 역시 새로 쓰게 된다.
2. 치열해지는 상위권 경쟁, 한화생명-KT 상승세 주목하라
젠지에 이어 2위 자리는 한화생명 e스포츠가 차지했다. 6승 2패를 기록한 한화생명은 3연승을 달리면서 같은 6승 디플러스 기아에 득실 차에서 앞섰다.
특히 한화생명은 지난 T1과의 일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해당 경기에서는 ‘피넛’ 한왕호-‘바이퍼’ 박도현 등이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롤스터의 연승 행진 역시 주목할 만하다. KT는 4연패 이후 4연승을 이어가며 어느덧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5주 차에서 DRX, 피어엑스를 차례로 상대할 예정인 KT가 언제까지 연승을 이어갈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 ‘정글의 시대’ 속 눈에 띄는 ‘페이커’
4주 차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포인트 획득 현황을 보면 ‘정글의 시대’가 도래한 듯하다. 공동 1위 ‘캐니언’ 김건부-‘루시드’ 최용혁(600포인트)과 더불어 5위까지 모두 정글러가 POG 상위권을 독식 중이다.
한편 ‘페이커’ 이상혁은 미드 라이너로서 유일하게 POG포인트 상위권에 올랐다. POG 500포인트를 획득한 이상혁은 한화생명의 ‘피넛’ 한왕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와 있다. 이어 이상혁과 같은 T1 소속인 ‘오너’ 문현준이 400포인트를 획득,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