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불펜 핵심 최지강이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KBO는 경기가 없는 지난 15일 10개 구단 엔트리 변동을 현황을 공개했는데, 총 7명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두산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은 최지강이다. 2022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최지강은 올 시즌 45경기 3승 1패 13홀드 1세이브 41.1이닝 21볼넷 37탈삼진 평균자책점 2.61으로 팀 내 홀드 1위를 차지하며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를 기록하며 홀드를 수확해 두산 이승엽 감독이 극찬을 보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점대 불펜 평균자책점(3.89)을 기록 중이다. 안정적인 불펜진으로 시즌 성적 48승 2무 42패로 LG 트윈스와 공동 3위에 위치 중이다.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에 핵심 불펜 최지강의 이탈은 뼈아픈 상황이다.
이 밖에도 LG 트윈스 내야수 김대원과 김성진, 투수 이상영이 말소됐으며 KT 위즈 투수 문용익과 내야수 박민석, 신본기 역시 2군으로 내려갔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좌완 영건 윤영철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다. 윤영철은 지난 13일 광주 KIA챔피언스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윤영철은 2회초 투구 이후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KIA는 3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 직후 받은 검진에서는 당초 요추 염증 진단이 나왔고,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구단은 정밀 검진 결과 15일 “척추 피로 골절 진단으로 3주 후 재검진받는다”고 밝혔다.
올 시즌 유독 마운드에서 전력 이탈이 많은 KIA에게 윤영철 부상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다. 앞서 선발 자원인 윌 크로우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또 다른 좌완 투수 이의리 역시 팔꿈치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마무리 정해영도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선발 투수 3명이 이탈한 상황에서 현시점 1위를 달리고 있는 KIA(52승 2무 35패)가 과연 후반기에도 이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