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5주 차 경기가 7월 20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진행된다.

5주 차 7경기에서는 T1과 한화생명 e스포츠가, 8경기에서는 젠지 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1. 2연패 빠진 T1, ‘4연승’ 한화생명 상대한다… T1 vs 한화생명

17일 오후 3시, T1과 한화생명 e스포츠가 맞붙는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T1의 ‘여름 위기’는 반복되는 모양새다. T1(5승 4패, 득실 차 +3)은 2연패에 빠지면서 순위가 4위까지 추락했다. 6위 KT 역시 5승 4패를 기록 중이어서, 한화생명전에서 패한다면 최대 6위까지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T1은 LCK 역사와 함께하며 ‘최강팀’ 중 하나로 군림해 온 팀이지만, 유독 서머 시즌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적이 많다. 지난 2023년에도 ‘페이커’ 이상혁의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정규시즌을 5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앞선 2경기에서 T1은 한화생명-피어엑스에 차례로 패했는데, 특히 피어엑스전 3세트에서는 단 1킬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상대에 ‘퍼펙트 게임’을 허용할 정도로 저점이 심각했다. 

반면 T1을 상대하는 한화생명(7승 2패, 득실 차 +9)은 4연승을 달리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바이퍼’ 박도현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팀 경기력이 살아난 듯 보이는 한화생명이 T1을 상대로 ‘더블’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4주 차에서 한화생명이 T1에 승리한 바 있고, T1이 최근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에 한화생명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젠지 e스포츠 정글 '캐니언' 김건부Colin Young-Wolff

2. 대기록 써낸 젠지, 10연승 달성할까? 젠지 vs 디플러스 기아

이어 오후 5시 30분에는 젠지 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가 진행된다.

젠지(9승 0패, 득실 차 +18)는 1라운드를 무실 세트 전승으로 마감하면서 LCK 역사를 새로 썼다. LCK 역사상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라운드 전승을 이룬 팀은 젠지가 유일하며, 단일 정규시즌 세트 최다 연승(18연승) 기록과 함께 세트 최다 연승(20연승) 기록도 경신했다.

이렇듯 압도적인 기세를 뽐내는 젠지이나, 디플러스 기아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디플러스 기아는 3위(7승 2패, 득실 차 +7) 자리를 지키면서 올 시즌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젠지가 서머 시즌 보여주고 있는 기세를 디플러스 기아가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젠지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