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0일 오후 8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이날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 클럽(파71)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80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현재 단독 선두엔 짠네티 완나샌(태국)이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이름을 올렸고, 공동 2위엔 린 그랜트(스웨덴)와 시유 린(중국)이 각각 1타 차로 자리했다.
셋째 날 주목할 만한 쓰리볼 그룹은 그랜트와 아디티 아쇼크(인도), 시유 린 조다. 세 사람은 한국 시각 오후 8시 59분 티오프한다. 이들 중에선 그랜트의 승기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세계 랭킹 26위 그랜트는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하이랜드 메도우스 코스에서 열린 대회 당시 263타를 몰아치며 알리슨 코퍼즈(미국)를 3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그랜트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7위,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또 다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26위로 마쳤다.
그는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에선 이미 입지를 탄탄하게 굳혔다. 지난 2022년 3월 요버그 레이디스 오픈 이후 유럽 무대에서만 6승을 거둔 상태다. 최근엔 남녀 혼성 대회인 스칸디나비안 믹스드에서 마지막 날 11타 차로 앞서 있던 스웨덴 남자 동료 세바스티안 쇠데르베리를 누르고 역전승을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그랜트는 둘째 날 78.6%에 달하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매우 깔끔한 그린 플레이로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아쇼크, 시유 린과의 2라운드 쓰리볼 대결에선 그랜트가 앞서 나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들 중에선 유해란과 최혜진이 나란히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두 사람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만든 상태다. 선두 완나샌과는 4타 차로 벌어져 있다. 이어 장효준이 공동 26위, 임진희와 전지원이 공동 37위, 강민지와 주수빈, 이정은6, 강혜지가 공동 65위로 컷오프 통과에 성공했다. 이소미와 이미향, 성유진 등은 컷 문턱에서 좌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