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조와 F조의 조별리그 3차전 4경기가 끝나면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끝났다. E조 2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16강전에서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E조 : 대한민국 3-3 말레이시아
대한민국이 FIFA 랭킹에서 100계단 넘게 차이 나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를 거둬 자존심을 구겼다. 말레이시아에 승리하는 데 실패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의 헤더골로 앞서나갔다.
전반전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펼친 대한민국은 후반 6분과 11분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후반 38분, 이강인의 프리킥 골과 후반 추가 시간 4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을 준 후반 추가 시간 15분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며 조 1위 자리를 놓쳤다.
E조 : 요르단 0-1 바레인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포함된 요르단과 바레인의 경기에서는 예상을 깨고 바레인이 1-0으로 승리했다. 바레인은 전반 34분 유수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대한민국과 조 선두 자리를 경쟁하던 요르단은 바레인에 패배 시 3위까지 떨어질 수 있어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견고한 수비 진영을 구축한 바레인의 벽을 뚫는 데 실패했고, 후반 29분 세 명의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이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거두며 요르단은 조 3위로 떨어져 16강전부터 힘든 일정을 치르게 됐다.
F조 : 사우디아라비아 0-0 태국
먼저 경기가 끝난 대한민국의 16강전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의 경기는 0-0으로 끝나며 조 1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한민국의 16강 상대로 정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라디프가 실축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총 17개의 슈팅을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였지만 태국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고, 태국은 30% 남짓한 점유율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견고한 수비와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하며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별리그 무실점을 기록했다.
F조 : 키르기스스탄 1-1 오만
키르기스스탄이 오만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 자신들의 첫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오만은 16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지만 키르기스스탄에 승리하지 못하며 2무 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오만이 전반 8분 알 가사니의 골로 앞서 나갔다. 오만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만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위기 끝에 기회를 잡은 키르기스스탄이 후반 35분 코조의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